

행복은 내가 아닌 너를 찾아갔다
※이 오디오북은 윌라가 독점적으로 계약하고 직접 제작한 윌라 오리지널 오디오북입니다.
▶2016 맨부커 인터내셔널상 노미네이트
▶2015 타임지 선정 ‘올해 최고의 소설 1위’
▶왓챠 익스클루시브 <나의 눈부신 친구> 원작
(메인 예고편: https://www.youtube.com/watch?v=gJQZHmYgMV8&t=1s)
두 여성의 60여 년간의 우정을 그린 ‘나폴리 4부작’ 제1권 『나의 눈부신 친구』가 릴라와 레누라는 주인공의 유년기와 사춘기를 그렸다면 제2권 『새로운 이름의 이야기』에서는 주인공의 삶이 드라마틱하게 바뀌는 청년기를 다룬다. 그들의 청년기는 두려움으로 가득하다. 성장하면서 느끼는 내면의 두려움, 사랑에 대한 두려움, 선택과 결정, 실패에 대한 두려움. 그러나 그 두려움을 모두 극복하고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원동력은 두 여성의 우정과 연대다. 인간의 감성을 샅샅이 파헤친 지극히 가벼운 소설 같지만 거대한 역사 이야기를 담고 있다. 단순하고 전통적인 플롯 안에 다층적인 주제를 담아낸 ‘나폴리 4부작’에 전 세계가 여전히 열광하는 이유다.
여성이 여성을 구원하다
여성을 바라보는 페란테의 관점에 대해 『NPR』은 “이탈리아의 계급적 편견과 남성우월주의에 새로운 관점을 제시했다”고 평했고, 『이코노미스트』는 “여성혐오에 대항한 여성의 투쟁”이라고 말했다. 여성을 다시 바라볼 수 있도록 안내한 페란테는 자신의 삶에 순응한 기존 여성과 달리 새롭게 길을 나서는 릴라를 통해, 또 레누를 구원한 사람이 릴라였음을 통해 여성이 여성을 구원할 수 있다고 말한다.
"우리는 처음으로 진정한 의미에서의 결별을 했다.
오랜 기간의 결별로 길고 고통스러운 시간이 시작되었다."
엘레나 페란테 지음 | 김지우 옮김 | 한길사 출간 | 이미형, 이명호, 박신희, 이미나, 신경선, 서정익, 김인형 낭독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출생한 작가로, 나폴리를 떠나 고전 문학을 전공하고 오랜 세월을 외국에서 보냈다는 사실 외에 알려진 바가 없다. ‘엘레나 페란테’라는 이름조차도 필명이다. 작품만이 작가를 보여준다고 주장하는 페란테는 어떤 미디어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서면으로만 인터뷰를 허락한다. 이탈리아에서는 여전히 작가의 정체와 관련된 여러 가지 소문이 떠돌지만 아직도 베일에 싸여 있다.
1999년 첫 작품 『성가신 사랑』을 출간해 이탈리아 평단을 놀라게 한 페란테는 2002년 『버려진 사랑』을 출간한다. 에세이집 『라 프란투말리아』(2003)와 소설 『잃어버린 사랑』(2006), 『밤의 바다』(2007)를 출간한 뒤 2011년 ‘페란테 열병’(#FerranteFever)을 일으킨 ‘나폴리 4부작’ 제1권 『나의 눈부신 친구』를 출간한다. 이어서 『새로운 이름의 이야기』 『떠나간 자와 머무른 자』 『잃어버린 아이 이야기』까지 총 네 권을 출간해 세계의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다.
『타임』지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가운데 한 명으로 엘레나 페란테를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