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렌트, 세계사랑을 이야기하다
※이 오디오북은 윌라가 독점적으로 계약하고 직접 제작한 윌라 오리지널 오디오북입니다.
★[인문고전 깊이읽기 시리즈]위대한 인문정신을 만나 나는 오늘의 '나'를 넘어선다
★세상 모든 지혜와 진리의 원천, 고전을 다시 읽다
한나 아렌트(Hannah Arendt, 1906~75)는 그의 저작을 통해 자유가 박탈당하거나 권력과 폭력이 난무한 사회 상황을 지켜보면서, 당면한 난관을 극복할 수 있는 해결책을 과거의 역사로부터 찾아냈다. 그는 사유하는 삶의 중요함을 강조하며 어떤 개념의 의미를 이론화하거나, 특정한 현상을 규명하는 데 그치지 않았고, 다원성?자유?권력 등 다양한 정치현상과 밀접하게 연결했다. 특히 인과론적 분석에서 벗어나 ‘이야기하기’ 서술방식으로 쓴 저작을 통해 개인의 삶에서 공적인 의미를 끌어내거나 정치적 사건에 들어 있는 사적인 의미를 드러내기도 했다. 또한 그는 특정한 국가, 문화, 시대를 뛰어넘어 다른 사람들에 대한 관심, 즉 세계사랑에 기여하는 데 헌신했다. 세계사랑의 정신으로 서술된 아렌트의 저작을 살펴보면, 단지 이론으로만 그치는 사상이 아니라 실제 현실에도 얼마든지 적용할 수 있는 사상임을 알 수 있다.
이 오디오북은 국내에서 오랫동안 아렌트 사상을 연구해온 저자의 깊이 있는 해설은 물론, 아렌트의 사상을 정치철학적 관점으로 정리하고 분석해볼 수 있다. 아렌트는 정치철학의 전통이 과연 당대의 인간적 삶을 충실히 반영하고 있는지, 전통 가운데 역사적 경험을 제대로 반영하고 있는 사건은 무엇인지, 우리가 역사적 유산이 남긴 유언을 제대로 듣지 못하고 있는 건 아닌지 늘 자문했다. 그의 저서들은 현실을 외면하지 않고, ‘바로 여기’에 쌓인 역사적 사건과 경험에 나타난 다양한 인간의 삶, 범례들을 찾아서 인간의 공존을 도모한다.이 오디오북은 한국 현대사의 여러 장면을 그의 핵심 사상으로 조명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홍원표 지음 | 한길사 출간 | 김성수 낭독
한국외국어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고 동 대학원에서 「고전적 합리주의의 현대적 해석: 스트라우스, 보에글린, 아렌트」라는 주제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한나 아렌트 정치철학 연구에 전념하고 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언어외교(LD)학부 재직 중 교무처장과 미네르바교양대학 학장을 맡았으며, 현재는 명예교수로 있다. 한국정치학회 편집이사·총무이사·부회장을 역임했고, 한나아렌트학회 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저서로는 『현대 정치철학의 지형』(2002), 『아렌트: 정치의 존재이유는 자유다』(2011), 『한나 아렌트 정치철학: 행위, 전통, 인물』(2013), 『비극의 서사』(2018) 이외 다수의 공저가 있다. 역서로는 『혁명론』(2004), 『한나 아렌트 전기: 세계사랑을 위하여』(2007), 『이해의 에세이』(공역, 2012), 『정신의 삶: 사유와 의지』(2019), 『어두운 시대의 사람들』(2019)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