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포 소설의 대명사로 불리는 브램 스토커의 《드라큘라》
※이 오디오북은 윌라가 독점적으로 계약하고 직접 제작한 윌라 오리지널 오디오북입니다.
스무 개의 키워드와 함께 하는 120권의 고전, 윌라 오디오북 세계문학컬렉션!
[열아홉 번째 키워드] 쾌락과 욕망 : 우리 시대 올바른 삶을 위한 지침서
출간 이후 수많은 드라마와 영화로 만들어진 명작!
브램 스토커의 《드라큘라》는 흡혈귀 소설의 고전으로 현재까지도 수많은 변형을 거듭하며 소설과 영화, 만화 등으로 재탄생되고 있다. 작가 브램 스토커는 어린 시절 매우 병약한 아이여서 일곱 살까지는 침대에 누워서 지내야 했고, 당시 스토커의 어머니는 누워 있는 아들이 심심할까 봐 아일랜드의 온갖 전설과 귀신 이야기를 해주었는데 이것이 훗날 스토커가 《드라큘라》를 쓰는 자양분이 되었다.
《드라큘라》는 트란실바니아에 위치한 음산한 고성을 배경으로 공포심을 한껏 자아내지만 배경은 곧 현대 런던으로 바뀌며 미신이 우글거리는 트란실바니아와 과학적인 합리성이 중요시되는 런던이 대비된다. 이 소설의 커다란 골자를 이루는 틀은 드라큘라 백작으로 대변되는 과거, 미신, 이교도, 초자연적인 존재를 현대이자 과학, 기독교, 이성으로 대변되는 아브라함 반 헬싱 박사 무리가 물리친다는 내용이다. 결국 과학이 급진적으로 발전했지만 여전히 과학으로 설명되지 않는 존재에 대한 두려움, 그리고 외세의 역침략에 대한 빅토리아 시대의 불안감을 반영한 것이자 서구의 기독교관과 과학이 우월하다는 당대인의 믿음이 반영된 것이라 볼 수 있다.
피와 사랑, 죽음과 희망에 관한 이야기 속에서 생명과 공포의 근원을 건드리는 《드라큘라》의 묘미를 감상하게 될 것이다.
브램 스토커 지음 | 원은주 옮김 | 더클래식 출간 | 황원종, 이승행, 차영희 낭독
1847년 11월 8일 아일랜드의 더블린에서 공무원인 아버지 에이브러햄 스토커와 복지사이자 작가인 어머니 샬럿 머틸다 블레이크 손리 사이에서 태어났다. 병약한 아이라 일곱 살이 될 때까지 걷지 못하고 침대에 누워 생활했다. 요양하는 동안 어머니가 들려주는 아일랜드의 전설과 귀신 이야기들을 들으며 고딕 소설 작가로서의 싹을 틔운다. 1864년 더블린 트리니티 칼리지에 입학했다. 학창시절 친구를 통해 연극에 관심을 가지게 되어 신문에 짬짬이 연극 비평 기사를 기고했다. 당대의 유명 연극배우 헨리 어빙이 출연한 작품에 호평을 쓴 것이 계기가 되어 그와 평생의 인연을 쌓으며 어빙이 창단한 극장의 책임자이자 어빙의 비서로 일한다. 미모의 여배우 플로렌스 달컴과 결혼하여 런던의 사교계에 입성해 같은 아일랜드 출신인 오스카 와일드,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뿐 아니라 코난 도일과 같은 런던 문인들과 교류하기도 했다.
1897년 《드라큘라》를 출간하지만 즉각적인 성공을 거두지는 못하고 작품 활동을 이어나갔다. 1912년 향년 64세를 일기로 영국 런던의 핌리코에서 사망했다. 1922년 독일의 프리드리히 빌헬름 무르나우 감독이 <드라큘라>를 각색한 영화 <노스페라투>를 제작했다. 스토커의 부인 플로렌스가 저작권 침해로 소송을 걸면서 《드라큘라》는 일약 유명세를 타게 되고, 그 후로 수없이 영화화되면서 고전의 반열에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