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매를 앓고 있는 94세 할머니와 손녀의 일상 기록
※ 이 오디오북은 윌라가 독점적으로 계약하고 직접 제작한 윌라 오리지널 오디오북입니다.
👩🦳소설가 심윤경, 펀자이씨툰 작가 엄유진 추천! 사랑과 진심을 전하는 이야기
👩14만 유튜버 '롱롱TV'의 손녀가 전하는 사랑하는 이를 오래 볼 수 있는 용기
👩🦳치매라는 끝없이 낯선 질병 속에서 여전히 반짝이는 할머니의 삶을 놓치지 않도록
치매를 앓고 있는 94세 할머니와 손녀의 따뜻한 일상을 담은 유튜브 채널 ‘롱롱TV’의 에세이가 출간되었다. 손녀 김영롱이 할머니를 기억하는 유년의 시점부터 할머니와 함께 유튜브를 시작하고 달라진 지금에 이르기까지의 이야기를 전한다. 치매를 앓고 있는 할머니와 재밌는 걸 해보자는 마음으로 가볍게 시작한 유튜브는 그야말로 많은 것을 바꿔놓았다. 서먹했던 두 사람의 관계가 서로의 손을 잡고 온 동네를 거닐던 그 옛날처럼 가까워졌고, 할머니에게 받은 상처가 많았던 엄마의 마음에도 시린 겨울이 가고 봄이 찾아왔다. 무엇보다 큰 변화는 세상과 단절되어 흐릿해져가던 할머니의 일상이 다채로워졌다는 것이다. 14만 구독자의 응원을 받으며 매주 웃을 일이 생겼다.
책에는 그간 영상에서 볼 수 있었던 유쾌하고 따스한 일상뿐만 아니라 서로를 지금처럼 사랑하기 위해 이들이 겪어야 했던 포기와 화해, 눈물의 순간들이 빼곡하게 담겼다. 이 책은 치매를 앓고 있는 할머니를 돌보는 이야기에서 멈추지 않는다. 사랑하는 방법을 잊은 이들에게, 사랑이라는 감정 자체가 낯선 이들에게 그저 한 사람을 찬찬히 바라보기만 해도 서로의 진심이 전해질 수 있음을 말하는 책이다. 너무나 익숙해서 외면했던, 소중한 사람의 얼굴을 오래 볼 용기를 주는 책이다.
김영롱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출간 | 김지윤 낭독
94세 치매 할머니와의 일상을 담은 유튜브 채널 ‘롱롱TV’의 운영자. 삶의 대부분을 할머니 곁에서 보냈다. 할머니가 차려준 밥을 먹고, 다려준 교복을 입고, 고아준 사골국을 먹으며 자랐지만 어느 순간 할머니는 거실의 소파만큼이나 당연한 존재가 되어버렸다. 그러던 어느 날, 할머니가 치매 중기 진단을 받게 되었다. 돌봄에 지쳐가는 엄마의 얼굴, 텅 비어가는 할머니의 얼굴을 바라보다가 서로를 원망하며 이 시간을 흘려보낼 게 아니라 내가 기억하고 싶은 할머니를 기록해보자는 마음으로 유튜브를 시작했다. 너무나 익숙해서 지나쳤던 소중한 사람의 얼굴을 오래 보았으면 하는 마음을 담아 이 책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