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주 너머를 상상하고 상식의 한계를 고찰하는 정통 Sci-Fi!
※ 이 오디오북은 윌라가 독점적으로 계약하고 직접 제작한 윌라 오리지널 오디오북입니다.
🤖 한국과학문학상 우수상 수상작, 문윤성Sci-Fi문학상 가작 수상작 수록!
🤖 복제인간, 차원 이동, 시뮬레이션 우주론. 고전적 화두의 무한한 확장 가능성
🤖 『저주토끼』 저자 정보라, Sci-Fi평론가 박상준 추천
존 프럼은 2019년 “아이디어를 극한까지 밀어붙인다”(김보영)는 평을 받으며 〈영원의 모양으로 찻잔을 돌리면〉(발표 당시 〈테세우스의 배〉)으로 한국과학문학상 우수상을 수상하며 데뷔했다. 2022년에는 “한눈팔지 않고 다음 이야기를 읽게 만드는 힘이 있다”(김초엽)는 평을 받으며 문윤성Sci-Fi문학상 가작을 수상하며 문단의 주목받는 신예로 떠올랐다. 개인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활동하는 작가는 고전 Sci-Fi의 여러 가지 화두를 능수능란하게 다루면서도 자신만의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선보인다. 인간과 세계에 대한 진중한 질문을 던지면서도 위트 넘치는 7편의 단편소설이 묶였다.
『영원의 모양으로 찻잔을 돌리면』의 수록작은 모두 과학기술이 크게 발전된 미래 세계를 배경으로 한다. 존 프럼은 초끈이론, 시뮬레이션 우주론, 메타버스 등 과학적 도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죽음을 극복하고 우주를 탐험하는 세계를 정밀하게 설계해둔다. 그렇지만 이 같은 최첨단 사회에서도 인간은 인간이다. 7편의 작품 속 인물들은 각자의 사랑과 행복을 좇으며,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간다. 처음에 이들은 세계 질서를 내면화하고 개인적 삶에 집중하고 있는 대도시적 감각을 지닌 개인들처럼 보인다. 그러나 사랑하는 대상의 상실이나 뜻밖의 경험을 계기로 세계에 의구심을 품으며, 세계의 거대한 질서에 맞서기 시작한다.
복제인간을 다루며 자아의 범위에 대해 묻고(〈영원의 모양으로 찻잔을 돌리면〉) 우리 우주와 동일한 소우주를 설정한 다음 자유의지와 결정론에 대해 질문한다(〈회귀〉). 가상현실 속 인물들을 보여주며 세계의 실재에 대해 탐색하고(〈로그아웃하시겠습니까?〉〈나의 디지털 호스피스〉), 우리 세계의 상위 차원을 이야기하며 우주 너머를 상상한다(〈신의 소스코드〉).
이처럼 존 프럼은 정통 Sci-Fi의 가치를 고수하면서도 제재에 대한 색다른 해석, 추진력 있는 서사와 위트 넘치는 대사들로 깊이 있고 풍성한 작품 세계를 이룩한다.
존 프럼 지음 | 래빗홀 출간 | 김정민, 박주호, 정다현, 정서우 낭독
존 프럼은 제4회 한국과학문학상 중·단편 부문 우수상을 수상하며 데뷔했다.
제2회 문윤성SF문학상 중·단편 부문 가작을 수상했다.
천천히 서두르며, 우리 내면의 얼어붙은 바다를 깨는 도끼 같은 소설을 쓰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