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지방을 넘어 여행한 곳과 만났던 소중한 인연들에 대하여
※이 오디오북은 윌라가 독점적으로 계약하고 직접 제작한 윌라 오리지널 오디오북입니다.
“가볍게 무작정 문지방을 넘는 것이
나를 아는 일의 시작이 될 수 있다!”
내향인이 들려주는 계획 없이 무작정 나선 걸음에 대하여,
그리고 이를 통해 얻은 편안함과 충만함에 대하여
세상 사람을 내향인과 외향인으로 딱 잘라 구분할 수는 없겠지만, 마음이 밖이 아닌 안, 즉 자기 자신으로 향하고 내적인 면을 추구하는 내성적이고 비사교적인 사람이라면 아마 내향인이라 칭해도 이의가 없을 것이다. 이처럼 내향인인 저자가 문지방을 넘어서 경험한 이야기들을 따뜻하고 감동적인 에세이로 담았다. 저자는 많은 내향인들이 그렇듯 부끄러우면 볼이 새빨개지고, 혼자 놀기 대마왕이며, 무리 속에선 꿔다놓은 보릿자루 되기가 일쑤, 한곳에 짱박히는 걸 좋아하고, 친척이 호환마마보다 무서운 사람이다. 어린 시절부터 혼자 버스를 타고 종점에서 종점을 왔다 갔다 하는 여행을 즐겼고, 혼자 만홧가게 가는 게 제일 재밌었다는 저자는 역시 혼자 있는 게 제일 편한 어른으로 자랐다. 하지만 세상은 혼자서는 살 수 없는 법. 저자도 수많은 사람들과 인연을 맺고 부대끼며 살아왔다. 자신의 내향적인 성격을 숨기고, 외향인과 섞여서, 어떨 땐 외향인보다 더 외향인처럼 살기도 했다. 그럴 때면 에너지가 바닥을 치고, 숨이 쉬어지지 않는 경험을 하곤 했다. 하지만 자신이 내향인임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아 즐기며 살게 되자 많은 것이 편안해졌다. 거기서 머물지 않고 조심스럽게 문지방 너머로 한 걸음 내딛게 되자 새로운 세상과 만날 수 있었다. 유난스럽지 않은 소통을 통해 나답게 사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되고, 소중한 인연도 만들면서 한층 더 삶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윤수경 지음 | 폭스코너 출간 | 양여경 낭독
나답게 살기 위한 걸음은 갈지자 보행이 되었다.
휘청대며 자문자답하는 와중에도 ‘문화’라는 열쇠 말은 놓지 않았다.
영화를 만들고 보여주는 일을 했고, 시민단체에서 나눔, 평화와 관련된 활동을 했다. 지금은 어린이, 청소년들과 함께 책을 읽고 생각을 나누고 있다.
앞으로도 직진은 어렵겠지만 자유롭고 용감하게, 나답게 살고 싶다. 그리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들고 좋은 글을 쓰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