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나긴 커리어 여정에 몇 천번씩 흔들릴 당신을 위한 책
※ 이 오디오북은 윌라가 독점적으로 계약하고 직접 제작한 윌라 오리지널 오디오북입니다.
“인생에 꼭 한 번 만나고 싶은 멘토”
실리콘밸리 커리어 코치가 전하는
일과 삶, 성장과 지속가능성의 비밀
임원으로 승진한다는 소식을 들은 순간 회사에 사직서를 냈다. 40대에 접어들었을 때 돌연 11개월간 쉬는 ‘안식년’을 택했다. 인생에 결정적인 순간마다 다른 사람들이라면 망설였을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었다. 일과 삶, 성장과 지속가능성에 대한 나름의 원칙이 있었기 때문이다.
<실패는 나침반이다>의 한기용 저자는 이처럼 커리어의 구비마다 과감한 선택으로 주위를 놀라게 했다. 삼성전자에서 엔지니어로 사회생활을 시작했지만, 안정적으로 보이는 직장을 벗어나 2000년도에 미국 실리콘밸리로 이주하면서 10개 이상의 크고작은 조직을 경험하는 ‘커리어 모험’이 시작됐다.
그의 커리어 이야기에는 우리의 현재와 미래가 모두 담겨있다.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이 무색해진 지금, 직장인들은 소위 ‘사이드잡’을 찾으며 1인 창업자를 자임한다. ‘대이직의 시대’라는 키워드, ‘100세 시대’라는 표어가 맞물려 커리어 불확실성은 커졌다. 이러한 흐름을 따라 사람들은 정보를 찾아, 뜻이 맞는 인간관계를 찾아 커뮤니티로 모여든다.
저자는 30년 가까이 업의 본질과 커리어, 커뮤니티에 관해 고민하고 직접 시행착오를 겪어왔다. 본업에 충실해 성과를 내면서도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의 배움을 기꺼이 나누며 ‘부캐’를 얻었다. 이는 곧 커리어 코치를 찾는 커뮤니티로 확장했다. 이제는 50대 이후 새로운 도전을 앞둔, 인생 삼모작을 준비하는 그다.
기나긴 커리어 여정을 앞두고 고민하는 이들에게 이 책은 종종 다시 꺼내 읽고 싶은 나침반의 역할을 할 것이다. 일과 삶의 한복판에서 방황하는 직장인을 위한 서늘한 위로와 따뜻한 충고가 적혀 있는 책이다. 결국 나이가 들어 리더의 자리에 서야 할 수많은 사람들에게 저자의 발자국이 하나의 표지판이 되길 바란다.
한기용 지음 | 이오스튜디오 출간 | 김종언 낭독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과 석사 졸업 후 삼성전자에서 커리어를 시작했다. 친구 덕에 실리콘밸리로 가는 모험을 택하고서 지난 30여 년간 창업을 포함해 여러 스타트업을 경험했다. 야후와 같이 규모 있는 테크 기업에 다니면서 나 자신을 알고, 11개월의 안식년을 통해 현재에 집중하는 삶이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다. 커리어 후반에는 엔젤투자, 자문, 컨설팅, 멘토링 등을 하며 본인만의 브랜드를 만들고 있다. 실패를 실패가 아닌 교훈으로 보는 긍정의 힘과 꾸준함이라는 복리의 힘을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