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숲 속의 외딴 저택, K특목고 아이들의 위험한 여름방학!
※ 이 오디오북은 윌라가 독점적으로 계약하고 직접 제작한 윌라 오리지널 오디오북입니다.
K특목고 영화클럽 아이들이 다시 찾아오던 날,
그 아이도 돌아와 문을 두드렸다
“왜 우리는 여기 다시 모였지?”
“그때 우리가 파묻은 여름을 꺼내야 하니까.”
깊은 숲 속의 외딴 저택에서
악몽을 꾸는 아이들의 위험한 추억이 재현된다
K특목고 영화제작 동아리 회원 12명은 작년에 완성하지 못했던 영화를 여름방학 동안 마저 찍기 위해 동아리 회장의 별장에 모인다.
촬영이 시작되는 첫 날부터 깊은 숲 속의 저택에서는 기이한 현상이 일어나고, 친목을 위한 게임 도중 뜻밖의 사건이 벌어지면서 여기에는 누군가 더 있거나, 누군가 자신들을 위험에 빠트리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공포에 사로잡힌다.
다음날, 태풍의 영향으로 폭우가 쏟아지기 시작하면서 그들은 고립된 채로, 서로를 의심하며, 각자의 싸움을 시작한다.
박에스더 지음 | 고즈넉이엔티 출간 | 이보용, 유영, 장지민 낭독
고려대학교에서 사회학과를 전공한 작가의 관심은 학교였다. 이 소설에서도 한국 특유의 사립고등학교 학생들이 겪는 경쟁, 차별에 대한 내밀하고 불안한 심리가 감각적인 문체로 절묘하게 드러나 있다. 작가는 궁금했다. 저마다 잘난 아이들이 세상과 격리된 공간에 갇힌다면 자신의 상처들과 어떻게 대면할까?
어쩌면 작가는 세계 최고의 교육열을 힘겹게 견뎌내는 고교생들을 다룬 학원 미스터리 스릴러가 부재하다시피 한 현실이 더욱 궁금했는지도 모른다. 그 바람에 의도한 건 아니지만 이 소설은 국내 학원 미스터리물의 이정표와 같은 작품이 되었다.
작가는 한국콘텐츠진흥원 스토리작가 데뷔프로그램에 발탁되어 놀라운 집중력으로 불과 6개월 만에 소설을 탈고했다. 연쇄적으로 일어나는 가공할 사건들 속에서 독자들을 숨 쉴 틈 없이 몰아치는 작가적 역량을 유감이 발휘하는 데는 그리 긴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