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소한 것들이 만든 장대한 삶의 역사
‘모른다’고 하기에는 뭔가 억울하고, ‘안다’고 하기엔 확신이 서지 않는 애매한 상식들
우리의 일상과 촘촘하게 엮인 역사의 실타래를 풀다!
우리나라 사람은 역사를 좋아한다. 역사책은 꾸준한 판매량을 보인다. 직장인들의 회식 자리에서 역사는 단골 메뉴다. 어디선가 한 번쯤은 들어 본 것 같은 주제와 소재들이 그리 낯설지 않다. 하지만 애매하게 아는 것이 문제다.
『B급 세계사』는 누구나 관심을 가질 만하고, 안다고 하기에도 모른다고 하기에도 애매하며, 알아 두면 입이 근질거릴 55가지 흥미로운 역사의 장면을 담았다. 오늘날까지 우리의 일상과 함께하고 영향을 미치는 사물과 사건들이 어떻게 발생했고, 어떻게 이어져 왔는지 근현대와 중세, 고대를 종횡무진 오가며 ‘오늘’의 기원을 밝힌다. 가십거리는 물론 지적인 대화를 위한 도구로서도 매우 적절하다. 이 책을 통해 통사와 연표에 가려진 사소하고 꼬질꼬질한 역사가 가진 매력과 재미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이 책에 스스럼없이 ‘B급’이라는 딱지를 붙인 것은 너무 위만 바라보지 말고 중간과 아래에도 관심을 갖자는 의도에서다. 지금 우리가 누리는 것 중에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 깨알 같은 마음과 의지와 시간이 모여 ‘오늘’이라는 성을 이루었다. 그 성벽에 허락 없이 뿌리를 내린 풀 한 포기가 어쩌면 이 성을 지탱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이 책은 상식의 범위를 넓혀 줄 뿐만 아니라, 삶의 디테일을 살펴보게 만드는 기회를 줄 것이다.
김상훈 지음 | 행복한작업실 출간 | 박경익 낭독
남다른 통찰과 대중적인 글쓰기로 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은 『통 세계사』의 저자. “고려가 세워졌을 때 외국에는 어떤 나라가 있었어요?”라는 아들의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역사에 매달리기 시작했고, 한국사와 동양사, 서양사를 한 번에 이해할 수 있는 『통 세계사』를 펴냈다. 이후 유럽과 아시아 중심인 세계 역사의 변방에 있는 각 대륙을 조명하고 현대인의 일상과 밀접하게 연결된 사건들을 확대하여 재미있게 들려주는 역사책을 차례로 출간했다. 대표작으로 ‘통 세계사’ 시리즈를 비롯하여 『B급 세계사』, 『B급 세계사 2 : 인물편』, 『B급 한국사』 등이 있다. 신작 『신화 콘서트』는 세계 각지에서 발생한 신화의 주요 스토리를 중심으로 세계 신화들이 갖는 공통점, 현대인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이야기를 ‘통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집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