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혼자이고 싶지만 혼자이기 싫은 나에게 가끔은 과학이 위로가 된다
이 오디오북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KPIPA)의 ‘2020년 오디오북 제작 지원’ 사업 선정작입니다.
1인 가구, 혼밥·혼술의 시대라지만 우리는 아직도 혼자인 것을 타인에게 보이는 게 두렵다. ‘나’를 잃고 싶지는 않지만, 미움받을 용기는 생각만큼 쉽게 생기지 않는다. 인간은 사회적인 동물이라는데, 이런 나는 진화를 역행하고 있는 돌연변이인 걸까?
가족 속에서도 외롭고, 친구와 동료 사이에서도 늘 혼자인 것만 같은 나. 세상 속에서 홀로 당당하고 싶지만, 현실에서는 모두에게 사랑받기 위해 애쓰는 나. 집에 돌아와서 잠자리에 누우면 결국 오롯이 혼자일 뿐인데, 우리는 왜 복잡한 인간관계 속에서 힘들어하는 걸까?
서울대학교 자유전공학부 장대익 교수의 신간 『사회성이 고민입니다』는 미디어와 기술의 발달로 더 복잡해진 사회를 살아가는 현대인의 가장 큰 고민인 ‘사회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간 지속해온 인간 사회성 연구를 일상의 고민과 접목해 친구와 대화하듯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과학이 들려주는 인간 본성에 새겨진 사회성을 알아가다 보면, 스스로를 좀 더 잘 이해하고 무수한 관계에 지친 삶이 조금은 편안해질 수 있을 것이다.
장대익 지음 | 휴머니스트 출간 | 성도현 낭독 | 제작 휴머니스트
저자 장대익은 서울대학교 자유전공학부 교수로, 과학과 인문학의 경계에서 공감과 소통을 바탕으로 새로운 교양의 기준을 제시하는 진화학자이자 과학철학자다. ‘인문적 과학’과 ‘과학적 인문학’의 새로운 길을 놓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KAIST 기계공학과에 진학했으나 공부에 흥미를 잃고 방황의 시간을 보냈다. 이후 전공을 바꿔 서울대학교 과학사 및 과학철학 협동과정에 들어간 뒤, 그리고 진화생물학을 만나게 되면서 자신의 삶을 바꾸는 ‘호기심과 열정’을 발견했다. 이 책에서 지은이는 ‘원숭이가 진화하면 사람이 된다’는 식으로 진화론을 오해하는 사람들에게 진화론의 진면목을 알려주기 위해 ‘논쟁’이라는 방법을 선택했다. 과학철학자이자 진화학자로서 “나의 지적 정체성을 가장 명확히 드러내는 책”이라고 스스로 평했듯이, 여기서 그는 그동안 연구한 많은 것들을 다양한 등장인물의 논쟁 속에 흥미롭게 녹여냈다. 서울대학교 행동생태연구실에서 인간 본성을 화두로 하는 ‘인간 팀’을 이끌었고, 영국 런던정경대학교에서 생물철학과 진화심리학을 공부했다. 일본 교토대학 영장류 연구소에서는 침팬지의 인지와 행동을 연구했고, 미국 터프츠 대학교 인지연구소의 인지철학자 대니얼 데닛 교수의 날개 밑에서 마음과 문화의 진화를 공부했다. 《다윈의 서재》, 《인간에 대하여 과학이 말해준 것들》, 《쿤 & 포퍼: 과학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다윈 & 페일리: 진화론도 진화한다》, 《생명은 왜 성을 진화시켰을까》, 《종교 전쟁》(공저) 등의 책을 썼고, 《통섭》 등의 책을 우리말로 함께 옮겼다. 최근에는 도덕성과 문화의 진화를 연구하고 있다. 제11회 대한민국과학문화상(2010년, 교육과학기술부)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