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장이란 전쟁터에서 나를 지키며 일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
조회 수 250만의 브런치 인기 작가 스테르담의 뼈 있는 현실 조언
“내공 있는 사람만이 나를 잃지 않고 일한다!”
직장이란 전쟁터에서 나를 지키는 마음, 관계, 대화, 업무 내공
아끼는 후배에게 열 마디 조언 대신 이 책 한 권을 선물하라!
직장인들에게 ‘퇴사’라는 단어는 상상만으로 통쾌함과 해방감을 준다. 그런데 요즘 이를 행동으로 옮기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 입사 1년 내 퇴사율이 28%, 3년 내 퇴사율이 60%를 넘는다는 한 언론사의 취재 결과가 이를 뒷받침한다. 이런 현상을 반영하듯 서점에 가보면 자신의 ‘퇴사’ 경험담을 나누는 에세이와 자기계발서가 눈에 많이 띈다.
학생에서 직장인으로 정체성이 바뀌면서 느꼈던 문화 충격, 기대했던 것과는 너무나 동떨어진 업무, ‘하고 싶은 일’보다는 ‘해야 하는 일’이 더 많은 나날. 학교에서 배운 적 없는 정답 없는 직장생활이 당황스럽고, 더 이상 성장하지 못하면 어떡하나 싶어 불안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구체적인 계획이 있어서 퇴사하는 게 아니라, 지금 이 순간을 당장 벗어나고 싶어서 유행에 편승하듯 감정에 기댄 결정을 하는 건 위험하다.
저자는 감정적으로 퇴사한 후배들이 결국 다른 곳에 취직하고 다시 퇴사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그들이 좀 더 나은 선택을 했으면 하는 안타까움에 후배에게 멘토링 하는 심정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고, 사람들은 그의 현실적인 조언이 담긴 글에 열렬히 호응했다. 저자는 ‘해야 하는 일’을 하는 과정에서 ‘하고 싶은 일’을 발견하거나, 회사에 이용당한다는 억울함에 빠져 있기보다 회사를 어떻게 이용할지 더 나아가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해보는 편이 더 실속 있다고 말한다. 이 책을 통해 직장과 일에 대해 한번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직장생활 어디엔가 숨어 있을 ‘의미’와 ‘배움’을 찾아내면서 성장하며 일하는 법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송창현(스테르담) 지음 | 가나출판사 출간 | 원종준 낭독 | 제작 가나출판사
대학에서 심리학을 전공했지만, 영업과 마케팅을 업(業)이라 믿는 열혈 직장인. 국내 대기업에 입사하여 20년 차를 몇 해 남겨 두고 있다.
너무 소비적으로만 사는 것 같아 무언가를 생산해보자고 결심한 뒤 ‘스테르담’이라는 필명으로 브런치에 작가 등록을 하고 글을 쓰기 시작했다. 다양한 주제로 매일 글을 쓰며 브런치에 여러 개의 매거진을 연재하던 중, 네덜란드에서 주재원으로 근무하며 직접 겪은 것들을 쓴 글은 《일상이 축제고 축제가 일상인 진짜 네덜란드 이야기》라는 책으로 출간되었다.
어느 날, 직장인을 희화화한 글을 읽고 한바탕 웃다가 나 자신을 비웃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 생각을 고쳐먹기로 했다. 생존을 위한 버티기로 하루하루를 살고 ‘하고 싶은 일’보다는 ‘해야 하는 일’을 더 많이 하고 있지만, 돌아보니 그것들을 통해 배운 것들이 너무 많다는 걸 깨달았다. 그 배움을 나누기 위해 ‘ㅍㅍㅅㅅ’와 외부 사보에 칼럼을 기고하고, ‘슈퍼루키’와 ‘리드미’에서 취업준비생과 예비 직장인을 대상으로 코칭과 강연을 하고 있다.
책을 내고 강연을 하니 사람들이 곧 회사를 떠날 거냐고 많이 묻지만 젖은 낙엽처럼 회사에 딱 달라붙어 할 수 있을 때까지 영업과 마케팅 업을 고수하고 싶은 천상 월급쟁이다. 주제넘은 바람은 나를 포함한 모든 직장인이 자신을 돌아보고 사랑할 수 있는 법을 깨달았으면 하는 것이다. 이번 생은 직장인일지라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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