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일 삶을 다시 쓰는 마음으로, 아문 자리를 더듬어 나가는 오늘의 기록
반세기에 가까운 시간, 대한민국 방송사에 자신의 존재를 뚜렷하게 남긴 배우 정애리. 다년간의 연기 활동이 삶을 예기치 못한 곳에 올려두었지만, 그의 시선은 언제나 가장 낮은 곳을 향했다. 노량진의 성로원에서 시작해 월드비전, 생명의전화, 연탄은행 등에 꾸준히 힘을 보태며, 변함없이 삶의 일부를 남을 위해 나눠왔다. 그런 그가 남다를 것 없는 보통의 이야기를 꺼내놓는다.
누구나 만나는 일상의 이야기들, 당연하게 스치는 바람, 그 자리에서 기쁘게 맞이하는 산과 들, 자연스레 지나치는 사물에게서 평범한 사람, 정애리의 삶을 끄집어냈다. 습관이 된 산책 길에서 만나는 모든 것이 스승이라 말하는 정애리, 그는 책의 주인공 자리마저도 기꺼이 스승에게 내어주며 자신의 진짜 이야기를 시작한다.
정애리 지음 | 놀(다산북스) 출간 | 정애리 낭독 | 제작 다산북스
삶의 고비를 여러 번 넘으면서도 여전히 괜찮다, 고 말하는 사람. 위로와 희망, 나눔과 봉사가 생활의 일부가 되어버린 배우. 4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수많은 드라마와 연극, 영화로 세상을 만났고, 여전히 왕성한 활동을 하며 이웃을 돕는 일이라면 주저 없이 나서고 있다. 1989년부터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노량진 ‘성로원’을 시작으로 ‘월드비전’ ‘연탄은행’ ‘생명의전화’ 등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사회단체를 알리는 데에 오랫동안 힘을 보태왔다. 행정자치부 선정 대통령 표창, 세종문화상 통일외교부문상, 대한민국 나눔대상, MBC 봉사대상, KBS 감동대상,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등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