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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오디오북은 출판사에서 자체 제작하고 윌라에 제공된 오디오북입니다.

'토지'의 작가 박경리의 장편소설. 

박경리 애정소설의 한 유형을 보내주는 이 작품은 재산과 미모, 예술적 감성까지 소유한 한 여인이 사랑을 빼앗긴 상처와 그로 인해 복수를 감행하는 이야기를 펼쳐 보인다. 1960년대 당시 현대소설의 흐름에서는 익숙하지 않은 추리기법을 사용해 주요 인물들의 삼각관계와 그와 관련된 비밀과 음모를 풀어내 저자의 어느 작품보다도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상처 입은 영혼들의 관계 회복과 이를 위한 실천에는 사랑의 시간이 필요하며, 사랑의 온기야말로 소외된 자들의 내면에 새겨진 상처들을 치유해줄 수 있음을 보여준다.

박경리 지음 l 마로니에북스 출판 l 2014년 1월 15일 l 낭독 최석환 성우